맛집 / 여행 2009.08.17 16:43 |


사진은 외도에서 본 섬의 일부.


  8월 6일~8일날 우리 가족은 거제도 여행을 갔다. 나에게 있어 거제도는 초등학교 시절 뭣모르고 갔다가 남원에서 거제도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려 차 안에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생난리를 쳤던.. 무시무시한 곳으로 기억되어 있다. 이번에는 대구-통영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생겨서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행이다-_-;

  말이 2박 3일이지, 실제로 여행한 것은 둘째 날 하루밖에 없다. 왜냐? 비가 왔으니까.

  첫째날 거제도에 있는 이모댁에서 보냈다. 날씨가 꾸리꾸리하더니만, 첫째날 밤부터 둘째날 아침까지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으악! 모처럼 여행왔는데 이 억수같은 소나기는 뭐람. TV에서는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비바람을 동반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멈추고 햇빛이 쨍- 

  가이드 이모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바람의 언덕'에 들렀다가 간 곳이 '외도'이다.
외도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들은 적이 없는 터라 내가 상상했던 섬의 풍경은 배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고 나면 독도와도 같은... 그야말로 바다와 산, 마을밖에 없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했더랬다. 그래서 외도로 가는 배+입장로가 2만5천원임에 나는 경악해서 부모님에게 한마디 했다. "아빠, 여기 너무 비싸잖아. 안가도 되지 않아?"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표를 사신 우리 아빠.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아무 생각도 없었다.


 배에 타고 나니 해금강을 지날 때 바람이 세서 파도가 출렁거려서 배가 세게 흔들리는 걸 즐길 수 있었다. 유원지에서 타는 배보다 더 스릴 있는데??


이제 선착장 도착!
그리고 내 눈앞에 펼쳐진 외도는... 기대이상! 상상이상이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우와아~~~~~~~~@_@


 어떻게 섬 전체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걸까. 이에 대해 인터넷 백과사전을 검색해보니 이런 결과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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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외도는 바위만 무성한 버려진 황폐한 무인도에 가까운 섬이었다. 육지에서도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었기 때문에 그곳에는 전기시설도 통신시설도 없었다. 광복 직후에는 8가구만이 살고 있었는데, 배로만 갈 수 있는 접근성이 떨어진 곳인 데다가 광복 후 초기에는 변변한 정박시설조차 없었다.

이곳의 주민들은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거나 돌미역을 채취하거나 고기잡이를 하며 생활을 하였다. 기상이 악화되는 날이면, 10여간 교통이 두절되어 곤란을 당하기 일수였다.

1969년 7월 이창호는 이 근처로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73년까지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게 된다. 이 씨의 고향은 평안남도 순천이었는데, 부부는 이 섬의 자연에 매료되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는다.

1970년대 초반부터 이 섬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고구마밭에 감귤나무 3천 그루와 편백 방품림 8천 그루를 심어 놓고 농장을 조성하였는데, 여러 차례 실패를 겪고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상하여 30년 넘게 가꾸면서 다듬어졌다.

1990년에는 건설부로부터 외도 문화시설을 지정받았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1992년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외도문화시설 공원사업허가를 인가했으며, 외도에 문화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1994년 3월 25일 주식회사 외도자연농원을 설립하고, 1995년 4월 15일 외도해상농원을 개원하였다.

2001년 문화관광부 지정 식물원으로 외도조경식물원이 등록되었고,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회를 제작하고 방영하였지만, 2003년 3월 1일 이창호 회장이 세상을 떠난다. 2008년에 1월 16일에 방문객 100만을 돌파하게 된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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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면 30년 이상 개발하기 힘들텐데..;;
기대하지 않고 간 가족 여행. 정말 기대이상으로 많은 것을 보고 온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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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킨태양 2009.08.20 1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04년에 남자 셋이서 외도를 갔었는데요.
    그때 같이 탔던 배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물으셨지요.
    남자 셋이서 이런델 왜 오슈~ 외도는 연인들끼리 오는거야. ㅋㅋㅋ
    외도에 도착하는 순간. 깨달았더랬죠 ^^;;

    • 나노아 2009.08.21 12: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가족끼리 갔었는데 나중에 남친이랑 한번 와야지.. 하고 맘먹게 만든 곳이라죠~ㅎㅎ
      제가 갔을때도 남자끼리 온 일행이 별로 없더라구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