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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8 저소득층 중심의 시혜적 복지정책, 이제 그만! - 장활 셋째날.
작지만 큰활동 2009.08.18 11:44 |
 
2009, 여름, 장애민중연대현장활동
Higher than the heat in the summer!

"대학-사회와의 유쾌한 동거동락 : 돈으로 살 수 없는 대학 만들기"

 며칠 전 이 티스토리에 장애민중연대현장활동(이하 장활)에 참여한다고 포스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서울대-보건복지부-정부청사(교욱부)-한양대 순으로 이동하며 진행된 5박 6일의 장활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나는 장활 셋째날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셋째날부터 글을 써보고자 한다. 


 8월 12일 수요일날, 보건 복지가족부 앞으로 모이라는 문자를 받은 나는 안국역으로 이동하여 대기하고 있던 장활 사람들과 합류했다. 무엇을 하나 했더니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복지예산확대촉구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 가보니 주위에는 경찰버스 두 대가 보건복지가족부 정문 바로 앞을 떡 하니 막아놓고 있었고 그 앞의 차도에도 역시 두대의 경찰 버스가 있었다. 총 네 대의 경찰 버스 사이에 끼인 인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살짝 쫄았다. 충돌이 있을까봐.
 기자회견에 관련된 기사가 있어 링크한다. 

  에이블 뉴스- 내년 복지예산 축소 조짐에 장애인계 술렁(새창)

  각 대표자 한 사람씩 나와서 이야기하는데 하필 그날 비가 와서 노트북을 이용한 문자통역을 받을 수 없었고 수화통역사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부모연대에서 나온 한 어머니께서 앞에 나와서 열변을 토해내며 "네가 죽나 내가 죽나 두고보자!" 했던 것은 기억에 남는다. 사실 지금 기억나는 정확한 말이 이것뿐이다. -_-;
 
 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부모의 소원은 이렇다고 한다. 

  '우리 애보다 내가 하루 살았으면...'

 그것은 장애인부모연대에 들어온 부모님들의 모든 소망일 것이다. 장애아동재활치료 사업의 소득기준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선정기준이 엄격하여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할 많은 장애아동들이 시기를 놓치고 있다. 또한 활동보조를 통해 부모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됐는데 복지예산 축소로 선정 기준이 엄격해져 탈락될수도 있으니...   
  이 날 1박 2일로 예정됐던 이 집회는 비 때문인지 몰라도 기자회견만 하고 끝나서 다행히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이 집회가 끝난 후에 나는 한양대로 이동하면서,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보건복지가족부 건물을 향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던 어머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 엄마를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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